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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구나." "또 예루살렘이로군요!" 테오가 외쳤다. "에루살렘에 하나, 랄리벨라의 에티오피아인들에게 하나, 거기에다가 이것까지 합하면 모 두 세 개군요. 그렇다면 카타콤은 그리스도교도들의 예루살렘인 셈인가요?" 속초개인회생추천 속초개인회생추천 속초개인회생추천 속초개인회생추천 "에류살렘은 그저 단순한 도시가 아니란다, 꼬마야. 예루살렘이란 하나의 관념이야. 예루 살렘은 유대인과 그리스도인이라는 차이를 떠난 성도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을 거야. 유 대교와 그리스도교를 분리하는 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 이 두 종교는 근원도 같 고, 신도들의 인종도 같을 뿐만 아니라, 같은 뿌리에서 생겨났기 때문인지. 유대인과 그리스 도인은 성경과 예루살렘을 공유한단다." "그건 좀 과장이 심한 것 같군요." 마르트 고모가 거세게 반발했다. "지난 수게기 동안 유대인들을 박해한 사람들이 다름 아닌 그리스도인들 아니었던가요? 종교재판은 또 어쩌구요?" "나치 시대의 교황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변하시겠어요?" 테오까지도 고모의 항변에 가세했다. "아빠가 그러시는데, 전쟁 동안 그 교황은 유대인들을 구해 내려고 한 일이 아무것도 없 었대요." "그건 지나치게 편파적인 평가입니다."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추기경은 대답했다. "그 당시 독일의 성직자들은 나무랄 데 없이 훌륭했었습니다." "교황들은 어땠느냐니까요. 교황들이오." 마르트 고모가 신경질적으로 반문했다. "이 지하에 묻힌 교황들이야 어쩔 수 없다고 치죠. 하지만 그 이후의 교황들이 모두 흡 잡을 데 없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어요. 교황의 무류성이라는 교리만 해도 그래요. 잘 들어 봐라, 테오. 교황은 틀리는 법이 없단다. 교황은 종교적인 문제에 대해서 절대로 잘못을 범하는 법이 없다는 교리가 있단다." "이보세요, 마르트, 어린 사람에게 그런 식으로 영향을 주려하면 안 되지요." 기분이 상한 레비 예하가 고모의 말을 끊었다. "더구나 당신은 이 아이가 아무런 종교 교육도 받지 않았다고 내게 말했습니다. 이제 보 니 당신은 내게 거짓말을 했군요. 이 아이는 반교권주의 교육을 받았군요." "제가 평소에 교권에 적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잘 아시잖아요." 마르트 고모는 질세라 계속 항변했다. "모든 종교는 초기에는 다 좋은 의도로 가득 차 있지요. 하지만 점차 위계질서가 생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