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송파
깜짝 놀란 테오가 질문했다.
"아주 많았단다, 꼬마야. 이들은 티베리우스.네로 등, 여러 황제들로부터 박해를 받았지.
당시 로마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몰려들었는데, 모두 자기들의 종교를 가지고 있었지. 유대인
들은 중동 지방에서 왔기 때문에, 그들의 종교는 로마의 종교를 잠식해 들어가던 아시아 계
통의 광범위한 종파로 분류되었단다."
"아시아라면 중국과 일본을 말할 텐데. 그 사람들이 잘못 알았군요."
개인회생송파 개인회생송파 개인회생송파 개인회생송파 테오가 확신에 찬 음섬으로 말했다.
"그렇지 않아, 꼬마야. 당시의 로마인들은 중국이나 일본이 있다는 사실조차도 몰랐으니
까. 이 사람들은 오늘날의 터키.시리아.이집트.이라크.팔레스타인이 모두 아시아에 위치한 것
으로 생각했으며, 아시아의 종교란 조잡한 미신에 불과하다고 여겼지. 하지만 이러한 외국인
들의 종교에 호감 가는 면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 로마의 황제들은 오랫동안 고대 로마의
종교를 수호해 오다가, 아시아 종교의 전파로 말미암아 로마 종교가 위협을 받게 되자 자신
들을 신격화시켜서라도 새로운 종교를 동화시키려고 무진 애를 썼지. 개중에는 다른 곳으로
부터 전파된 여러 여신들과 로마 신앙을 결합시키려는 사람들도 나타났단다."
"이 정책은 그래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요. 그렇게 하는 것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방
법이었으니까요."
마르트 고모가 말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만은 예외였어. 인간의 신격화를 인정하지 않는 종교니까. 인간 중에서
유일한 신은 오직 예수님뿐이지. 그래서 황제들은 그리스도교도들을 박해하기 시작했단다.
그리스도교 세력이 팽창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4세기에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그리스도교를
공인할 때까지 박해는 계속되었지. 그렇지만 그리스도교도들은 결국 성공한 셈이지."
일행은 좁다란 계단을 내려갔다. 벽을 따라 내려가면서 움푹한 구멍이 아래위로 층을 이
루듯 형성되어 있었으며, 라틴어 글자들도 새겨져 있었다. '하느님 안에서 살지어다.'레비예
하가 친절하게도 라틴어를 번역해 주었다. 그뿐 아니라 여기저기 뜻모를 부호들도 눈에 띄
었다.
"여기 이건 닻. 천국에 무사히 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상징이겠지. 저건 물이 가득 찬
병이야. 시련을 덜어 보려는 마음이었겠지."
레비 예하는 일일이 설명을 덧붙였다. 테오는 전율했다. 죽음이라는 시련. 테오 자신도 머
지않아 그와 같은 시련을 겪게 될까? 고통을 덜기 위해 물을 마신다니, 그 정도만으로 고통
이 줄어들까? 아니, 이런 건 생각하지조차 싫어!
널찍한 계단을 내려가자, 두 개의 하얀 기둥이 받치고 있는 지하 납골당이 나왔다. 레비
예하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 큼지막한 대리석판 앞까지 걸어갔다.
"교황들의 납골당이란다. 아홉 명의 교황이 여기에 묻혀 있지. 거의 모두가 순교를 당했
어." 추기경은 속삭이듯 말했다.
"이걸 좀 보렴. 순례자가 새겨 놓은 낙서 말이야. '에류살렘, 순교자들의 성지'라고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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